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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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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호 Vol.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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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과 류성룡의 위대한 만남

달다 / 미리보기 3
이 마에스트리 창작 오페라 <이순신>
이순신과 류성룡의 위대한 만남

이순신 탄신 480주년 및 이 마에스트리 창단 20주년을 맞아 오페라 <이순신>이
국립극장 해오름 무대에 오른다. 남성 성악가만 참여하는 다큐픽션 창작 오페라로,
3D 입체 돌출 영상 기법이 사용된 애너모픽 효과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마에스트리는 “세계 수준에 도달해 있는 우리 음악의 현주소이다.”(이인영 서울대 명예교수, 예술원 부원장)라고 평가받고 있으며,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합창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2016)하기도 한 남성 오페라 가수 단체이다. 또 양재무 음악감독은 ‘제19회 한국음악대상&오늘의 신인연주가상’에서 한국음악대상 수상(2017), ‘제11회 세종음악 시상식’에서 세종음악상 대상을 수상(2021)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베토벤의 합창교향곡을 남성 합창으로 연주하는 혁신적 시도를 통해 음악계의 주목을 끈 이 마에스트리가 2025년 창단 20주년을 맞아 다큐픽션 창작 오페라 <이순신>으로 새로운 음악적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2024년 5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8회 정기연주회에서 이 마에스트리는 양재무 작곡의 창작 오페라 <이순신> 중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있나이다’를 초연한 바 있는데, 이를 발전시켜 완성한 작품이다. 


이순신을 노래하다

한산대첩부터 명량해전, 노량해전까지 이순신의 전설적 삶이 오페라 무대 위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이번 창작 오페라가 이순신 장군 탄생 480주년을 맞아 그의 정신과 업적을 예술적으로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단순한 전쟁 서사가 아니라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 면모와 그가 직면한 정치적·군사적 도전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영웅적 미화가 아니라 이순신이 겪은 좌절과 희생, 그리고 역사 속에서 그가 남긴 철학과 리더십을 예술적으로 풀어내어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오페라나 공연에서는 부각되지 않았던 이순신과 류성룡의 협력, 국난 극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주요한 서사로 등장하는 것이 주목된다. 류성룡은 조선의 중요한 개혁가이자 전략가로, 이순신과 함께 임진왜란을 극복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이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조선 수군과 당시 정치 시대상, 나라를 지키기 위한 희생과 충심이 깊이 있게 묘사될 예정이다. 이순신이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인 만큼 그를 기리는 다양한 예술 작품(영화·뮤지컬·드라마 등)이 존재하지만, 클래식 창작 오페라로서 이순신을 다룬 작품은 (거의) 없었다. 그렇기에 전통 오페라 형식을 기반으로, 한국적 정서를 강하게 반영한 이번 작품은 민족 정체성과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며 한국 창작 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웅장한 무대와 첨단기술의 조화

오페라 <이순신>은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전장의 웅장함을 전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작품의 특별함은 귀로 감상하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무대를 가득 채우는 거대한 전함과 바다를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은 실제 전쟁의 긴박감을 생생하게 구현하며, 마치 전란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조명과 영상 기술의 결합은 바다의 거친 물결과 포화 속에서 싸우는 이순신의 고뇌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3D영상, 미디어아트 등의 현대적 기술로 조선시대 성곽·군영·거북선 등이 무대 위에 펼쳐지고, 여기에 태권도를 접목한 전투 장면 등이 더해져 신선하고 독창적인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과거와 미래의 융복합 기술이 무대를 가득 채우는 만큼 눈으로 감상하는 재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걸출한 연출진과 출연진

이 마에스트리의 양재무 감독은 전통적 한국 정서를 서양 오페라 형식에 녹여 내어 독창적인 오페라를 창작했다.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멜로디 라인과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 힘찬 합창이 조화를 이루며 이순신의 굳건한 신념과 불굴의 정신을 표현한다. 
정의로운 성웅 이순신 장군 역에 테너 이규철·김충희·김지호가 캐스팅되어 이순신의 강인한 기개와 내면의 고독을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그의 곁에서 함께 전장을 누비는 군사들과 조력자들의 이야기도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순신의 천거를 도운 영의정 류성룡 역에는 바리톤 한경석·박정민·안대현, 조선의 14대 왕 선조 역에는 테너 이인학·전병호·강신모, 삼도수군통제사 원균 역에는 테너 하세훈·김성진·오상택, 명나라 수군 장수 진린 역에는 유진호·방광식, 일본 장수 와키자카 역에는 석상근·최병혁·나의석 등이 출연한다. 이를 비롯해 이 마에스트리의 남성 성악가 90명이 웅장한 합창으로 승리의 하모니를 노래한다. 
창작 오페라 <이순신>은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는 신념과 희생, 그리고 리더십을 담은 작품이다. 이 마에스트리가 15개국 24개 도시에서 30여 회의 초청 연주로 국제적 경험을 쌓아 온 만큼, 한국 정서를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이 관객에게 큰 감동과 함께 개인의 용기와 신념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또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서, 한국 예술의 다양성을 세계 무대에서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다. 





글. 이순영 
이 마에스트리 기획전략실장. 국민대학교 성악과 박사과정에 있으며, 오페라 기획과 성악 연구를 통해 한국 창작 오페라의 활성화와 공연예술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다큐픽션 창작 오페라 <이순신>
일정 2025-04-25 ~ 2025-04-27 | 시간 금 19:30, 토 17:00, 일 15:00 | 장소 해오름극장
관람권 VIP석 25만 원, R석 20만 원, S석 14만 원, A석 8만 원, B석 6만 원, A석 4만 원 | 문의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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