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에스트리의 양재무 감독은 전통적 한국 정서를 서양 오페라 형식에 녹여 내어 독창적인 오페라를 창작했다.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멜로디 라인과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 힘찬 합창이 조화를 이루며 이순신의 굳건한 신념과 불굴의 정신을 표현한다.
정의로운 성웅 이순신 장군 역에 테너 이규철·김충희·김지호가 캐스팅되어 이순신의 강인한 기개와 내면의 고독을 보여 줄 예정이다. 또한 그의 곁에서 함께 전장을 누비는 군사들과 조력자들의 이야기도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이순신의 천거를 도운 영의정 류성룡 역에는 바리톤 한경석·박정민·안대현, 조선의 14대 왕 선조 역에는 테너 이인학·전병호·강신모, 삼도수군통제사 원균 역에는 테너 하세훈·김성진·오상택, 명나라 수군 장수 진린 역에는 유진호·방광식, 일본 장수 와키자카 역에는 석상근·최병혁·나의석 등이 출연한다. 이를 비롯해 이 마에스트리의 남성 성악가 90명이 웅장한 합창으로 승리의 하모니를 노래한다.
창작 오페라 <이순신>은 단순한 영웅담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는 신념과 희생, 그리고 리더십을 담은 작품이다. 이 마에스트리가 15개국 24개 도시에서 30여 회의 초청 연주로 국제적 경험을 쌓아 온 만큼, 한국 정서를 바탕으로 한 이번 작품이 관객에게 큰 감동과 함께 개인의 용기와 신념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또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서, 한국 예술의 다양성을 세계 무대에서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