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감각을 깨울 전혀 다른 창극을 만나보자
남다른 상상력이 빛나는 연출가 배요섭과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주목 받고 있는 국립창극단이 드디어 만난다.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치열하게 모색해 온 배요섭이 2021년 국립창극단의 첫 신작을 연출하는 것! 그리고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는 이자람이 작창과 작곡, 음악감독을 맡았다.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과 협업해 온 이들이 처음 호흡을 맞추는 창극 나무, 물고기, 달은 소원을 이루어주는 존재에 대한 동양 설화를 모티브로 한다. 소원나무로 향하는 여정을 통해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보려는 연출가는 전통을 켜켜이 쌓아 온 국립창극단 배우들의 다양한 시선을 모아 작품을 만들어간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소리, 즉흥적인 음악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판소리의 장점이 고스란히 살아날 것이고, 소리를 통해 우리 몸의 새로운 감각이 깨어날 것이다. 나무, 물고기, 달은 창극의 변신이 관객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다시금 확인시켜 주는 신선한 무대가 될 것이다.
배요섭 BAE Yo-sup / 연출 Director
참신하고 독특한 시도로 한국 연극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려온 연출가. 2001년 ‘열린 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을 추구하는 공연창작집단 뛰다를 창단, 치열한 자세로 그 이념을 실천해 왔다. <하륵 이야기><노래하듯이 햄릿><휴먼 푸가> 등을 연출했고 <휴먼 푸가>는 2019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꼽힌 바 있다.
김춘봉 KIM Chun bong / 극본 Playwright
이자람 LEE Ja-ram (작창·작곡·음악감독 Pansori, Music Composer & Music Director)
동시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판소리를 늘 고민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한 배우이자 소리꾼. 창극 <흥보씨><소녀가><시><패왕별희>로 국립창극단과 함께하며 매번 화제작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