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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8월호 Vol.343

여섯 번의 시즌을 잇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들

SPECIAL┃시즌을 시작하며

기본에 집중하면서도 기발한 도전을 이어가는 신작과 완성도 높인 레퍼토리 등

총 40편의 작품이 일곱 번째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을 풍성하게 채운다.

 


2012년 9월, 국립극장은 레퍼토리시즌을 선포하고 과감한 도전을 계속해왔다. 달리다 보면 긴 호흡으로 진중하게 발걸음을 내딛는 시기가 필요하다. 일곱 번째 시즌을 맞아 기본에 충실하게 한 작품 한 작품 준비했다. 그러나 변함없이 기발한 도전을 이어가는 신작과 완성도 높인 레퍼토리에 기대감이 생긴다. 2018-2019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은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의 신작과 레퍼토리, NT Live·국립극장 마당놀이 등 총 40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2018년 9월 5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299일간 관객과 만나게 된다.


일정 기간의 공연 프로그램을 미리 구성해 관객에게 제공하는 시즌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풍부한 공연 콘텐츠, 안정적인 공연 공간, 충성 관객의 확보가 필수다. 국립극장은 여섯 번의 시즌을 거치며 이 기본 요소들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혁신적인 신작을 제작하고 레퍼토리화하면서 공연 콘텐츠를 축적했고, 패키지 운영과 서비스 개선 등 다양한 노력으로 관객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축적된 여섯 번의 시즌 위에 더욱 다양하고 과감한 도전을 이어가는 일곱 번째 시즌의 특징을 짚어본다.

 

공간의 변화와 함께 찾아온 새로운 도전,
다양한 중극장 레퍼토리 개발과 대형 신작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도입 이후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의 행보에는 늘 ‘변화’ ‘혁신’이란 말이 따라붙었다. 전통에 기반을 둔 현대 공연물을 만든다는 기본에 집중하면서도 늘 새로운 시도를 담았다.

2018-2019 시즌은 해오름극장 리모델링과 지하주차장 건립 공사로 공연 공간이 제한돼 달오름극장, 하늘극장 등 중극장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예술의전당·LG아트센터·롯데콘서트홀 등 외부 공연장을 활용한다.


국립창극단은 동시대 관객이 보고 싶어 하는 창극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고 그 결실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특히 지난 시즌, ‘트로이의 여인들’의 유럽 3개국 투어로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창극의 진화를 거듭하기 위해 이번 시즌, 소재의 확장과 미래지향적 실험을 담아낸 세 편의 신작을 선보인다.
우선 대만 최고의 배우이자 연출가인 우싱궈(吳興國)와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경극 희곡 ‘패왕별희’를 소재로 한 신작을 제작한다. 동시대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연출가들과 만나는 ‘신창극시리즈 2?3’도 이어진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김태형·박지혜가 연출을 맡았다. 김태형 연출은 SF창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다크호스 연출가로 떠오르는 양손프로젝트의 박지혜 연출은 양손프로젝트의 실력 있는 배우들과 함께해 기대를 모은다.


국립무용단은 이번 시즌 특히 중극장 레퍼토리 개발에 집중한다. ‘동양의 찰리 채플린’이라 불리는 현대무용가 김설진의 ‘더 룸The RoOm’은 우리 춤에 새로운 컬러를 덧입힐 예정이다. 지난 시즌 첫선을 보인 국립무용단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 Ⅰ’의 호평은 이재화의 ‘가무악칠채’라는 독립된 공연으로 이어진다. 이번 시즌에도 한층 도전적이고 발랄한 작품으로 구성된 ‘넥스트 스텝 Ⅱ’가 관객을 만난다.
명절 기획 ‘추석·만월’과 ‘설·바람’은 전통춤의 풍류와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국춤 대가들이 함께하는 정구호 연출의 ‘색동’은 ‘향연’을 잇는 대형 신작으로 국립무용단의 역량이 유감없이 발휘될 기대작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18-2019 시즌 개막작 ‘2018 마스터피스-황병기’를 시작으로, 남북한 국악관현악 음악을 한데 모은 ‘다시 만난 아리랑-엇갈린 운명, 새로운 시작’,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음악가와의 협업 ‘양방언과 국립국악관현악단-Into The Light’, 국제 교류의 일환으로 야심만만하게 기획한 ‘내셔널&인터내셔널’까지 중량감 있는 국악관현악 시리즈를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겨울의 낭만 ‘윈터 콘서트’는 가족과 연인들에게 멋진 크리스마스 음악 선물이 될 것이다.
연말연시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국립극장 마당놀이도 준비돼 있다. 이번엔 ‘이춘풍전’을 각색한 신작 ‘춘풍이 온다’를 선보인다. 해외 우수 공연물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NT Live도 신작 4편을 선보인다. 고전의 다양하고 현대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화제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줄리어스 시저’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를 만날 수 있다.

 

국립극장과 지역 극장 간의 새로운 협업 모델
국립극장은 레퍼토리시즌의 전국적 확산과 지역 극장과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대전예술의전당·울산문화예술회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시즌, 국립무용단 ‘향연’의 대전·울산 공연을 시즌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2018-2019 시즌에는 대전예술의전당이 제작하는 연극 ‘백치’를 달오름극장에, 국립창극단 ‘변강쇠 점 찍고 옹녀’를 울산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린다. 특히 2018년 9월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초연되는 박정희 연출의 연극 ‘백치’를 10월 달오름극장에서 2018-2019 시즌 공연으로 연이어 선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서울에서 제작된 작품을 지역 극장이 초청해 공연하던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전 초연과 서울 공연을 함께 추진해 지역 극장의 프로덕션을 서울에서 동시 공연함으로써 서울 국립극장과 지역 극장 간의 새로운 교류·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관객을 최우선으로!
파격 혜택을 담은 시즌 패키지와 복합문화공간 조성
2018-2019 시즌은 패키지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공연 중심의 관객 혜택을 강화했다. 기존 ‘프리 패키지’를 ‘프리 패키지-다다익선’ ‘프리 패키지-청춘’으로 나누고, 블라인드 패키지인 ‘시크릿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
‘프리 패키지-청춘’은 청소년의 관람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5만 원에 5개 공연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담았다. 공연명을 알리지 않고 5개 공연을 5만 원에 50세트 한정 판매한 ‘시크릿 패키지’는 7월 9일 티켓 오픈 3분 만에 매진되어 관객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프리 패키지-다다익선’은 충성도 높은 관객이 구입한다는 점을 감안해 공연 관람 혜택을 강화했다. 8개 이상 작품 선택 시 40퍼센트 할인에 무료 관람권 2매 증정, 작품을 2개 추가 선택할 때마다 1매씩 늘려 무료 관람권을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예술가와의 만남, Thank You 파티 등의 특별한 혜택도 준비돼 있다.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공사와 지하주차장 공사도 진행 중이다. 201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관객과 시민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해오름극장 리모델링은 객석의 가시성과 음향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어 한결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지하주차장 신설로 주차난 해소를 도모할 예정이다. 양질의 공연 콘텐츠뿐 아니라 국제 수준의 시설을 갖춘 공연장으로 재탄생할 국립극장을 기대한다.

 

정리 박혜주 국립극장 홍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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