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관현악과 화려한 독주악기가 선사하는 콘체르토의 향연
‘콘체르토(concerto)’, 우리말로 ‘협주곡’이라 불리는 이 음악 형식은 일반적으로 관현악과 독주자가 함께 연주하는 악곡을 일컫는다. ‘경쟁하다’ 혹은 ‘협력하다’로 해석되는 라틴어 ‘콘케르타레(concertare)’가 어원인 것에서 알 수 있듯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관현악과 독주자의 대립과 조화가 거듭되며, 특히 독주자의 기량이 한껏 강조되는 카덴차(cadenza) 부분은 콘체르토의 백미로 꼽힌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대립과 조화 : 콘체르토’ 공연에서 국악기와 서양악기 각 독주악기를 위한 콘체르토 뿐만 아니라 국악기와 서양악기 더블 콘체르토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악기를 깊이 있게 포용하는 국악관현악과 동서양의 대표적인 악기들이 선보일 절묘한 콘체르토!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지난 2년간 롯데콘서트홀에서 쌓아온 음향적 노하우의 절정 속 피어날 콘체르토의 향연은 2021년 가장 주목해야 하는 공연이다.
| 지휘 김성진 |
다채롭고 화려하게 변주되는 취타의 선율 | 작곡 김창환 |
인생의 긴 항해, 황혼의 항구에서 내린 축복의 닻 | 작곡 이영자 협연 임현정 |
밀고, 달고, 맺고, 풀며 어우러지는 환상의 앙상블 | 관현악작곡 박범훈 협연 김일구 |
- 중간휴식(20분) - | |
하늘을 향해 음악으로 벌이는 굿 한판 ‘하늘을 향한 노래(Singing to the Sky)’ | 위촉작곡 토마스 오스본 Thomas Osborne 협연 김정승 홍진호 |
시간의 흐름 속, 삽화처럼 생겨진 선율들 오르간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삽화 속에' | 위촉작곡 김성기 협연 신동일 |
※ 프로그램은 주최 측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 오케스트라를 통한 한국음악의 세계화를 이끄는 김성진은 터키, 슬로 베니아, 크로아티아, 이스탄불, 체코 등 세계 각국의 국립단체 객원지휘자로 활동하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섬세한 지휘를 인정받았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서울시청소년국악단 단장을 역임하는 등 국악 연주단체의 총괄 운영과 지휘 경험이 풍부한 리더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로 후진 양성에도 힘써왔다. 2019년 제7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하며 국악관현악의 현대적인 지향점을 재정립하고,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으로 다가가고 있다. |
| 김일구 명인은 공대일 명창에게서 ‘흥부가’를 장월중선에게 아쟁산조를, 원옥화에게는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배웠다. 이후 박봉술 명창을 찾아 ‘적벽가’를 배우며 피나는 훈련을 거듭한 끝에 명창의 반열에 오른 그는 소리뿐만 아니라 아쟁과 가야금 연주에도 능하다. 1979년 전주대사습놀이 기악부 장원에 이어 1983년에는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을 받았고, 뛰어난 소리 기량을 인정받아 199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전수교육조교로 지정됐다. |
대금 김정승 | 현대음악 연주와 해석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있는 대금 연주자로 12음 연주를 위한 운지법과 다음(多音)주법, 트릴과 트레몰로를 위한 확장된 운지법, 순환호흡법, 대금 비트박스 등의 다양한 대금 연주법을 고안해냈다. 국내외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져왔으며, 2009년 KBS국악대상 관악상,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오르간 신동일 | 11세에 부산시향과의 피아노 협연 무대로 데뷔, 13세에 오르간을 시작했다.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리용고등음악원, 파리고등음악원, 보스턴음악원에서 공부했다. 제20회 샤르트르 국제 오르간 콩쿠르 대상을 포함한 다수의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세계 각지의 초청을 받아 연주 활동을 해온 그는 유연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표현력으로 호평 받고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 교회 음악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오르간음악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 12세에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콩피에뉴음악원·루앙음악원에서 공부했다. 이후 파리고등음악원에 최연소 입학하여 앙리 바르다에게 배웠고 최고 점수로 졸업했다. 워너클래식과 계약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으며, 2012년 발매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음반을 통해 특유의 본능적이고 자유로운 연주로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 2014년엔 라벨과 스크랴빈 음반을 동 레이블에서 발매했다. 2016년 출판사 알방 미셸에서 에세이 ‘침묵의 소리’를 출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
첼로 홍진호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후 독일 뷔어츠부르크 음대에서 석사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서울바로크합주단 콩쿠르 1위, 독일 뷔어츠부르크 멘델스존 콩쿠르 1위, 프랑스 보르도 콩쿠르 특별상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며, 다양한 무대에 서오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았다. 2019년 JTBC ‘슈퍼밴드’에서 우승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 Ferdinando Garimberti (in Milano 1954) 악기로 연주하고 있다. |
<국악관현악과 한국 합창 : 시조 칸타타> 관객아카데미 '처음 만나는 시조 칸타타' 현장
누구보다 먼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맛보고, 연주자와 평론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대립과 조화 : 콘체르토>의 관객아카데미 ‘처음 만나는 콘체르토’가 온라인 생중계 됩니다. 해당 영상은 공연 전까지 국립극장과 국립국악관현악단 유튜브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관객분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국립극장과 국립국악관현악단 SNS를 통해 사전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여기간 1.12 - 1.15)
ㅁ 상영 일시 : 2021.1.16(토) 15:00
ㅁ 상영 채널(주소 클릭 시 채널로 이동합니다)
국립극장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ntong2
국립국악관현악단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ntoknok
ㅁ 참여자 : 아쟁 김일구, 장구 이태백, 피아노 임현정
ㅁ 진행자 : 음악평론가 송현민
※ 본 관객아카데미는 <대립과 조화 : 콘체르토> 프로그램 중 일부를 협연자(솔리스트)가 독주하는 형태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출연하지 않습니다. 또한 프로그램과 출연자는 주최 측의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