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공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음악극 〈공생,원〉은 ‘한국 고아의 어머니’로 불린 다우치 치즈코, 혹은 윤학자의 삶을 무대 위에 따뜻하게 되살린다. 아동복지시설 ‘공생원’의 창립자인 남편이 실종된 후, 그녀는 홀로 3천 명이 넘는 아이들의 부모가 되었다. ‘윤학자’라는 이름은 남편의 성과 자신의 이름을 한국식으로 조합해 스스로 붙인 이름이자, 두 나라 사이를 잇는 다리 같은 상징이 되었다. 시간이 흘러, 공생원에서 자란 아이들이 흰 머리의 어른이 되어 다시 마주하며 펼쳐지는 이야기. 국경과 시대를 넘어선 헌신과 사랑, 그리고 기억의 힘이 긴 여운을 남긴다.
오늘의 이웃이 내일의 적이 되던 일제감정기.
전라남도 목포 유달산 앞, 공생원에서 피어나는 훈기 어린 마음들의 이야기!
일제감정기, 보다 편안한 삶을 영위하기에 충분했던
조선 총독부 관리의 딸, 일본인 여성 다우치 치즈코.
한평생 기꺼이 백여 명 공생원 아이들의 엄마가 된다.
"나라는 사람이 꽃으로 필 때까지
얼마나 많은 햇빛과 바람이 필요했었나
나라는 사람 열매 맺힐 때까지
얼마나 넓은 뿌리가 추억을 길어 올렸나"
현재에도 유효할 , 타인을 향한 사랑의 마음.
독보적인 극작 세계를 펼쳐내는 작가 정준,
한국 창작 뮤지컬의 지평을 넓힌 김달중 연출의 만남!
이에 섬세하고 정교한 음악으로 공생원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수놓아 내리는
작곡가 황경은의 음악이 만나 비로소 <공생,원>의 세계를 밀도있게 완성한다.
일제감정기, 그리고 2025년 현재.
시공간을 실로 다채로이 넘나드는 <공생,원> 속 세상을
관객의 눈과 함께 따라가는 범치를 배우 임진웅이 맡아 전체 작품을 유연하게 품어낸다.
홀로 남은 수많은 공생원 아이들을 마르지 않는 사랑으로
품어내는 일본인 여성 윤학자의 과거와 현재를 각각 배우 송상은, 박미용이 맡아
한 인물에게 흐르는 세월이 담뿍 묻은 한 일물을 보다 입체적으로 표현해낸다.
고생원 아이들, 그리고 흩날리는 매화 꽃잎. 공생원을 둘러싼 여러 이들을
배우 김한결, 박민주, 백지예, 신동해, 이기현, 한비가 맡아
사람 같기도, 그저 흐드러진 한 송이 매화 같기도 한 변화무쌍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생,원>은 1928년 전라남도 목포시에 설립된 실제 아동 사회복지 시설 공생원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서로가 있어 버틸 수 있던 시절
서로가 있어 기댈 수 있는 인생
땡땡땡!
종소리가 울리면 시작되는 공생원의 단란한 식사시간!
때로는 서로 투닥거리기도,
친구와 개구리 뒷다리를 나눠먹으며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나는 공생원 아이들의 하루.
제 나이다운 순수하고 서투른 마음들이
가득차게 모여 피어나는 공생원의 웃음소리!
엄마 윤학자의 든든한 사랑 속에서 마음껏 헤엄치는 공생원의 한때
한국어가 서툴렀던 일본인 여성 다우치 치즈코는
한국 이름 윤학자가 되어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아이들은 그런 윤학자에게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을 화답한다.
전라남도 목포 유달산 앞 공생원에서 더불어 살아가며
진정 하나로 피어나느 이들!
제작진
극본 | 정 준
작곡 | 황경은
연출 | 김달중
음악감독 | 김길려
안무 | 류정아
무대디자인 | 남경식
조명디자인 | 조철민
음향디자인 | 윤경민
의상디자인 | 전다솜
분장디자인 | 배시하
소품디자인 | 윤미연
일본어 대사 및 가사 | 요시다 에리
음성해설 대본 | 구지수
출연진
윤학자 | 박미용 송상은
범치 | 임진웅
매화 | 김한결 박민주 백지예 신동해 이기현 한비
수어 통역 | 김홍남 심다은 윤미숙 이수현 정지은 조유나
연주
건반 | 김길려
바이올린 | 한예진
대금 | 이헌준
호른 | 유주영
타악 | 박광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