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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기획공연 음악극 <공생,원>

  • 구분 국립극장
  • 등록일 2025.11.20
  • 조회수 9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오는 12월 11일(목)부터 12월 14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음악극 <공생,원>을 초연한다. 현존하는 아동 사회복지 기관인 공생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인 윤치호와 결혼해 부모 없는 조선인 아이들을 길러낸 일본인 여성 윤학자와 공생원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글, 일본어 자막, 음성 해설, 수어 통역, 스마트안경까지 본격적인 접근성 서비스가 제공되는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free) 공연이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공연으로 기획된 <공생,원>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관리의 딸로 조선에 왔던 일본인 여성 다우치 치즈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창씨개명과 조선인 차별이 일상화돼 있던 시대, 조선인 남성 윤치호와 결혼해 한국 이름 ‘윤학자’를 택하고, 조선인 고아들을 돌보는 공생원을 운영하면서 겪어낸 삶의 여정을 담아냈다. 윤학자가 선택한 삶의 무게와 치열한 결단을 시대적 맥락 속에서 다각도로 보여준다.

작품은 공생원에서 자란 ‘범치’의 회고로 시작된다. 그 속에는 시대의 갈등 속 공생원을 지켜내기 위해 윤학자와 가족이 감내해야 했던 압박과 갈등의 기억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일본 대신 조선에 남기로 결심한 윤학자는 주변의 의심과 경계 속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격변의 시간을 버텨내며 공생원의 버팀목이 된다.

연출은 뮤지컬 <트레이스 유><글루미 선데이><더 라스트맨>, 연극 <일리아드><우리학교> 등을 선보이며 창작 연극·뮤지컬의 지평을 넓힌 김달중이 맡았다. ‘범치’의 내레이션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비선형적 구조를 구현하며, 턴테이블을 활용한 원형 회전무대는 윤학자가 겪어낸 혼돈의 시대와 인생의 궤적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극본은 뮤지컬 <날아라, 박씨!><장수탕 선녀님><정가네 늘보>, 음악극 <합★체> 등을 통해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창작 세계를 보여준 작가 정준이 집필했다. 작곡을 맡은 황경은은 6성부 아카펠라로 구성된 넘버와 국악기와 양악기가 혼재된 연주로 공생원의 공간적 성격을 음악으로 그려낸다.

이번 작품에는 연극·뮤지컬 등 여러 장르에서 활약해 온 배우들이 참여해 안정적이고 깊이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윤학자 역은 배우 송상은과 박미용이 맡아 각각 젊은 시절의 윤학자와 남편 실종 이후 쇠약해진 윤학자를 연기하며 한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무대 위에서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내레이터 범치 역은 뮤지컬 <영웅><원스> 등에서 활약한 배우 임진웅이 맡아, 작품 전반의 서사를 무게감 있게 이끈다.

음악극 <공생,원>은 확대된 접근성 서비스를 통해 장애인 관객의 관람 환경을 한층 강화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일괄 수어 통역이 아닌 배역별 전담 수어 통역사 6명을 배정해, 등장인물의 감정을 몰입도 있게 전달한다. 또한 국립극장 최초로 스마트 안경을 도입해, 관객이 착용한 기기에서 무대 위 상황과 대사가 실시간 자막으로 제공된다. 무대 양옆 모니터에는 극 중 일본어 대사가 한국어 자막으로 송출되며, 음성 수신기를 통한 폐쇄형 음성 해설도 제공돼 시각장애 관객이 작품의 흐름과 장면 전환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공공누리유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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