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과 KBS국악관현악단(상임지휘자 박상후)은 올해 6월 처음 지정·시행된 ‘국악의 날’을 계기로, 국악관현악의 현재를 돌아보고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합동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기존 거대 담론 중심의 국악관현악에 대한 논의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악관현악의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악기·악보·편성’ 각 주제별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악기: 개량악기인 대피리·저피리의 개발과 활용 현황을 살펴보고, 개량악기가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확산 될 수 있는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악보: 국악관현악 총보의 배열 형태 등을 비롯한 실연자의 연주 환경 개선을 위한 보편적이고 표준화된 악보 형식을 마련하고, 국악관현악 작곡을 위한 기본 가이드라인을 제안한다.
▲편성: 전통 국악기 편성부터 개량악기·서양악기 등이 포함된 최근 편성 체계까지 살펴보고 국악관현악단이 지향해야 할 미래 편성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는 각 분야 전문가가 발제자와 패널로 참여하며, 오는 7월 사전 토론회를 거쳐 12월 본 포럼에서 최종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향후 국악관현악 현장에 널리 반영될 수 있도록 결과 자료집도 발간·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 포럼을 추진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KBS국악관현악단은 국공립을 대표하는 국악 연주 단체로, 올해 각각 창단 30주년과 40주년을 맞이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채치성 예술감독, KBS국악관현악단 박상후 상임지휘자는 “이번 합동 포럼을 국악관현악뿐 아니라 한국음악의 확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과 ARKO한국창작음악제추진단(단장 이건용)이 협력 기관으로 함께한다. 7월 15일(화) 개최되는 합동 포럼의 사전 토론회와 12월 최종 결과 발표회 현장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유튜브(www.youtube.com/ntoknok)를 통해 생중계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