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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여름호 Vol. 427
목차 열기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상설전시실 재개관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이 오랜 휴관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공연예술박물관은 2024년 하반기 파주에 자리한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로 이전, 2025년 상반기에 실감형 전시 공간인 별별실감극장을 먼저 공개한 데 이어 아카이브 휴게 공간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마침내 2026년 상반기에 상설전시실을 새롭게 선보인다.
새 단장을 마친 상설전시 <공연예술, 시대와 함께 숨쉬다>는 시대와 호흡해 온 우리 공연예술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며, 숲을 이루고, 마침내 열매를 맺는 여정을 보여 준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는 ‘공연예술, 뿌리를 찾다’로 근대 이전 공연예술과 근대 이후 실내극장의 등장으로 크게 변화한 공연예술을 소개한다. 2부 ‘공연예술, 꽃피우다’에서는 1950년 아시아 최초로 개관한 국립극장의 발자취와 6·25전쟁 전후 격변기를 거쳐 온 우리나라 공연예술의 발전상을 전시한다. 3부 ‘공연예술, 숲을 이루다’에서는 1970년대 국립극장의 남산 이전과 함께 시작된 공연예술의 대형화와 대중화를 살펴보며, 오늘날 한류에 이르기까지의 다채로운 발전 양상을 소개한다. 4부는 ‘공연예술, 열매를 맺다’로 공연예술인들이 그간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 담긴 기증 자료와 기증인의 인터뷰 영상이 전시된다. 마지막 5부 ‘무대 뒤 사람들’에서는 무대 스태프들의 손길이 남아 있는 1970년대 무대 장비가 전시되어 무대의 역사를 생생히 느끼게 해준다.
특히 이번 상설전시에서는 공연예술을 한결 친숙하게 경험하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제공된다. 근대 유성기 음반을 청취할 수 있는 공간과 1960년대 공연 포스터를 만들어 보는 스탬프 체험 공간을 비롯해 공연예술박물관에서 수집한 자료를 살펴보는 키오스크, 나와 어울리는 공연예술 관련 직업을 탐색하는 코너가 마련되었다.
또한 공연예술박물관 재개관에 맞춰 국립극장 무대예술지원센터 기획전시도 함께 개최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우리 삶을 비추어 온 공연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스크린으로 만나는 국립극장 대표작
‘2026 국립극장 시네마 투어’ 개최

국립극장이 공연영상화 콘텐츠를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선보이는 특별 상영 이벤트 ‘2026 국립극장 시네마 투어’를 개최한다. 이번 상영회는 국립극장 공연영상화 사업의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공연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에게 좀 더 친숙한 방식으로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영 후에는 주요 창·제작진과 관객이 직접 만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된다.
상영회는 오는 8월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총 3회에 걸쳐 열린다. 8월 4일에는 국립창극단<패왕별희>를 상영하고, 상영 후 배우 김준수·정보권·이광복·이연주 등이 참여하는 GV가 예정돼 있다. 이어 8월 11일에는 국립무용단 <사자의 서> 상영 및 안무가 김종덕, 주역 무용수 장현수·박소영 등이 참여하는 GV가 진행된다. 8월 18일에는 여름방학 시즌 가족 관객을 위한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공연 <엔통이의 동요나라 2>를 상영한다.
국립극장은 이번 상영회를 통해 멀티플렉스를 이용하는 일반 대중과 10~30대 젊은 층에게 국립극장 브랜드를 더욱 자연스럽게 알리고, 공연예술의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화관이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창극·무용·국악 공연을 접하게 함으로써 잠재 관객의 공연 접근성을 높이고, 극장 방문 전 예습의 기회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출연진이 직접 참여하는 GV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관객과의 친밀한 소통을 유도함으로써 국립극장 팬덤 형성 및 소셜미디어 확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국립극장은 이번 ‘시네마 투어’를 계기로 공연영상화 콘텐츠를 단순 기록 아카이브를 넘어 영화관 유통이 가능한 문화 콘텐츠 자산으로 발전시키고, 다양한 관객층이 공연예술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