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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4는1 그리고 사는 일”
<4는1>은 상자루와 안예은이 함께 만드는 기묘하고도 유쾌한 세계로, 관객은 ‘문 너머의 세계’인 저승으로 초대받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무대 위 인물들은 이미 이곳의 주민이지만, 막 도착한 관객은 아직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 알지 못한다. 관객은 한 시간 남짓한 여정 속에서 이곳이 어떤 곳인지 스스로 질문하게 되고,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는 일’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익숙한 듯 낯설고, 낯선 듯 친근한 공간 속에서 관객은 어느새 이야기의 일부가 되어 공연을 함께 경험한다. 작품이 그려내는 저승은 두렵거나 음산한 공간이 아니다. 오히려 삶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숨을 고를 수 있는 곳이며, 수많은 사연과 기억이 뒤섞여 있는 활기찬 세계에 가깝다. 그곳에서는 웃음과 슬픔, 그리움과 해방감이 공존하고, 죽음을 지나온 존재들은 오히려 삶을 더욱 선명하게 비춘다. 관객은 그 풍경을 따라가며 지금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저승의 혼란스럽고도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삶의 무게에서 잠시 벗어난 해방감, 그리고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우르는 <4는1>은 꽹과리·아쟁·태평소의 거친 울림과 기타·베이스의 현대적인 에너지, 그리고 안예은 특유의 독창적인 서사가 어우러져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독특한 음악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전통과 현대, 굿판과 콘서트, 서사와 음악이 자유롭게 교차하며 무대는 하나의 거대한 축제가 된다. 공연은 특정한 답을 제시하기보다 관객 각자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공연을 한바탕 즐긴 관객은 열린 문밖, 각자의 삶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문을 나서는 순간에도 공연이 남긴 여운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문다. 죽음을 이야기하지만 결국 삶을 향해 나아가는 공연. <4는1>은 삶과 죽음, 웃음과 눈물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살아 있다는 것의 의미를 새롭게 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상자루
2014년 결성된 3인조 전통 창작음악 밴드로 꽹과리·장구·아쟁·태평소의 날것의 음색과 기타·베이스의 현대적 에너지를 한 몸으로 엮어,
전통의 뼈대 위에서 장르의 경계를 지우는 한국적 현대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KB소리상(2019)을 시작으로, 프랑스·캐나다·이스라엘·싱가포르·대만 등 세계 무대를 넘나들었다.
2024년 영국 ‘워마드(WOMAD)’와 ‘케임브리지 포크 페스티벌(Cambrige Folk Festival)’,
2025년부터는 미국 투어를 이어가며 월드 뮤직 씬 안에서 꾸준히 자신들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안예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음색과 서사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은
‘홍연’, ‘상사화’ 등 오리엔탈 발라드부터 ‘창귀’, ‘홍련’, ‘쥐’ 등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들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매 앨범마다 확고한 콘셉트와 독창적인 해석을 담아내며 ‘장르가 안예은’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고,
자신만의 색으로 채워진 선명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하게 만드는 유일무이한 아티스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