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2025년 5월호 Vol. 418
목차 열기국립극단 국립극장으로 이전

2010년 독립 법인으로 전환하며 서계동 문화공간에 자리를 잡았던 (재)국립극단이 15년 만에 남산으로 돌아왔다. 이번 이전은 국립극장의 옛 공연예술박물관 자리에 이뤄졌으며, 국립극단의 역사성과 미래를 함께 상징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기념해 지난 4월 8일에는 ‘국립극단, 남산에서 이어가는 연극의 미래’ 행사가 열렸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박정자, 이호재 등 원로배우와 연극 관련 협회,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립극단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국립극단과 국립극장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연간 2편 이상의 연극을 공동 기획하고, 이에 대한 우선 대관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그 시작으로 상반기에는 <그의 어머니>(4.2.~4.19. 달오름극장), 하반기에는 <(가제)허난설헌>(11.22.~11.30. 해오름극장)이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극장 인근에 공연 연습실 확보를 추진 중이다. 앞으로 국립극단은 국립극장을 중심으로 한 남산공연예술벨트 내에서 기획부터 제작·연습·무대·홍보·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유인촌 장관은 “남산으로의 귀환은 국립극단의 역사성과 미래를 동시에 상징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국립극단의 연극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연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국립극장 지역문화거점,
국립국악관현악단 <노크(NOK) 시네마> 김포 공연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25 국립극장 지역문화거점 공연’ 사업의 일환으로 5월 3일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노크(NOK) 시네마>를 공연한다. 전통예술 공연 관람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문화공간에서 고전 영화 속 명곡들을 영상 클립과 함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미국의 산업화 시대의 소외된 인간을 유쾌하게 그린 <모던 타임스> (1926)와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존과 떠돌이 찰리의 이야기를 그린 <더 키드>(1921), 찰리 채플린의 대표적 두 무성영화의 OST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프랭크 바움의 동화 『위대한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한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를 뮤지컬 배우 박혜민이 노래하는 ‘오버 더 레인보우’로 만나고,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1959)에서 남자 주인공이 비를 맞으며 부르는 ‘싱잉 인 더 레인’은 뮤지컬 배우 윤형렬의 목소리로 만난다. 영화 <왕과 나>(1956) 속 두 주인공이 폴카 스텝에 맞춰 무대를 휘젓는 ‘쉘 위 댄스’와 트레비 분수, 콜로세움, 진실의 입 등 영화 <로마의 휴일>(1953) 속 이국적 풍광을 국악관현악으로 감상하는 순서도 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로 각인된 이후 꾸준히 리메이크되는 OST ‘문 리버’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와 윤형렬·박혜민의 듀오 협연으로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은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과 로맨스를 그린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939)로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노크(NOK) 시네마> 김포 공연의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악장을 지내고 현재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지휘자 문형희가 함께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운영된다.
※ 공연문의 김포문화재단 031-999-3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