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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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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호 Vol.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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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 속에 담긴 인습에 대한 저항

풀다 / 온라인 전시

<맹진사댁 경사>

해학 속에 담긴 인습에 대한 저항




1992 <맹진사댁 경사> 사진, (좌)박상규-미언 역, (우)권복순-이쁜이 역 (IPH00573-26)



오영진(1916~1974)이 창작한 <맹진사댁 경사>는 1944년 태양극단이 연극으로 초연한 이래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변형된 작품이다. 국립극단에서는 1992년부터 매년 한 편씩 국내에서 창작한 희곡 작품을 ‘한국명작무대’라는 기획으로 무대에 올렸는데 그 첫 번째 공연이 바로 <맹진사댁 경사>다.

<맹진사댁 경사>는 극의 형식에 변주를 두어 두 번에 걸쳐 공연했는데 2월 공연은 뮤지컬적 요소가 돋보이게, 6월 공연에서는 희곡에 충실하게 변형했다. 또한 장면의 전환이 적고 극 대부분이 맹진사댁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 따라 장소를 대극장에서 소극장으로 옮겨 무대의 크기를 변경했다. 두 공연의 ‘혼례식’ 장면을 보면 무대가 축소됨에 따라 극의 밀도감이 한층 극대화된 것으로 보인다.




1992 <맹진사댁 경사> - (좌)2월 공연 사진, 혼례식 장면 (IPH00573-19), (우)6월 공연 사진, 혼례식 장면 (IPH00582-25)



공연의 연출을 담당한 김상열은 무대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등 극단 신시 대표로 활동하며 희곡작가와 연출가로도 활약했다. 그는 사회풍자적 시대극과 뮤지컬 형식의 무대를 주로 만들었는데, 이 작품은 노래와 춤이 만나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는 뮤지컬 형식으로 만들었다.


<맹진사댁 경사>는 ‘혼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이라 ‘혼례식’ 장면은 무대배경과 장치·의상·조명 등이 화려하다. 그중 전통 혼례 의상을 그린 정경희의 디자인을 보면, 손으로 직접 그린 스케치에 물감으로 채색하고 제작할 의상의 재질 및 색상 확인을 위해 천 조각을 함께 부착해 둔 자료가 눈에 띈다.




1992 <맹진사댁 경사> 의상디자인 - (좌)이쁜이의 혼례복(DSD00256-28), (우)미언의 혼례복(DSD00256-29)



1992년 <맹진사댁 경사>의 의상디자인 이미지는 공공저작물로 개방되어 ‘별별스테이지(archive.ntok.go.kr)’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 가능하다. 공공저작물로 개방된 만큼 다양한 창·제작물에 활발하게 활용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글. 주선영  학예연구사


공연예술 아카이브 플랫폼 ‘별별스테이지’

https://archive.ntok.go.k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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