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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국립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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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호 Vol.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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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무대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

풀다 / 온라인 전시

총체극 <우루왕>

국제 무대를 향한 새로운 발걸음




  2001 <우루왕> 공연 사진 (IPH00858-1)



<우루왕>은 2000년 10월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특별초청공연으로 첫선을 보이고, 같은 해 국립극장 50주년 특별기획공연으로 12월에 재공연되었으며, 2001년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었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과 고전 설화 <바리데기>를 접목해 만든 작품으로 당시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극단·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이 협력해 만들어 낸 총체극이다.

기획팀장 이희진은 “광야에서 죽어간 리어왕의 한을 바리데기의 상생굿으로 풂으로써 ‘한의 승화’라는 한국적 철학이 깃든 작품을 제작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좌)2001 <우루왕> 공연 사진 (IPH00858-114), (우)2001 <우루왕> 무대디자인 (DSD00431-16)



당시 극장장이던 김명곤이 대본을 쓰고 총감독까지 맡으면서 연극계 원로배우인 장민호와 뮤지컬 전문 배우 김성기가 출연, 최정상의 국악인 안숙선과 새롭게 떠오르는 박애리가 바리 역으로 더블캐스팅되는 등 출연진이 화려했다.
70여 명이 등장하는 대규모 전투 장면과 남성적인 춤사위, 씻김굿 장면은 관객을 압도하며 한국 음악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해오름극장의 무대는 무대디자이너 박동우가 고구려고분 벽화와 문양을 바탕으로 장막과 장치를 거대한 스케일로 제작해 설치했다. 특히 고구려고분 벽화를 그대로 옮긴 듯한 막은 무대의 웅장함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었다.
당시 문화관광부장관 김한길은 인사말에서 “<우루왕>은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을 개발한다는 큰 뜻을 담고 있다”며 “무엇보다 전 세계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우루왕>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연도 염두에 두고 제작한 작품임을 알 수 있다.



글. 주선영 학예연구사


공연예술 아카이브 플랫폼 ‘별별스테이지’

https://archive.ntok.go.kr/curation/665CD6F1A81205EA5A101D369C83CE74.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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