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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하나의 이름으로 불려왔던 도깨비를,
아홉 개의 서로 다른 존재로 다시 바라본다.
누군가는 장난스럽고, 누군가는 두렵고,
누군가는 이상하리만큼 인간을 닮아 있다.
서로 다른 아홉 도깨비가 각자의 얼굴로 모습을 드러낸다.
2025년 〈사계_아지랑이〉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이번 작품 〈도깨비〉에서 새로운 여정으로 이어진다.
창작발레 〈도깨비〉는 한국 설화 속 도깨비를 그대로 재현하는 데서 출발하지 않는다.
오래된 이야기 속에 존재해온 도깨비들의 특징과 이미지를 바탕으로,
각각의 성격과 감정을 새롭게 해석해 아홉 가지 도깨비로 풀어낸다.
어떤 도깨비는 장난스럽고,
어떤 도깨비는 거칠며,
어떤 도깨비는 두렵고,
또 어떤 도깨비는 이상할 만큼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서로 다른 아홉 가지 도깨비는
각자의 방식으로 사람을 흔들고, 시험하고, 웃게 하고, 놀라게 한다.
그리고 그들을 마주하는 순간,
두려움과 외로움, 분노와 그리움, 희망처럼
우리 안에 존재하지만 쉽게 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낸다.
〈도깨비〉는 전통 속 존재를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바라보고,
도깨비가 가진 익살과 공포, 낯섦과 인간적인 면모를
새로운 움직임과 음악, 이미지로 재구성한다.
아홉 가지 도깨비, 아홉 가지 얼굴.
그들을 바라보는 동안, 우리는 결국 인간의 여러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안무 | 권세현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를 거쳐 노르웨이국립발레단, 네덜란드국립발레단, 폴란드국립발레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했다. 현재는 다양한 무대에서 안무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도깨비 DOKKAEBI〉에서는 아홉 도깨비의 서로 다른 성격과 감정을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음악 | 최민지
무용과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음악감독이다. 윌슨 광고 음악을 비롯해 전국 투어 중인 창작발레 〈갓(GAT)〉, 국립현대무용단과 노르웨이국립발레단의 작품 음악 등을 작업했다. 〈도깨비 DOKKAEBI〉에서는 아홉 존재가 지닌 각기 다른 에너지와 장면의 흐름을 음악으로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