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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외롭고 고독했던 민요의 길 위에서
끝내 소리를 지켜가는 남자들의 이야기
대부분 여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경기민요의 세계에서 남자 소리꾼으로 살아간다는 것. 그 가시밭길을 걸으면서도 꿈을 놓지 않았던 남성 소리꾼 고금성이 고만고만과 함께 무대에 선다. 무대 위에서는 한복을 입고, 무대 밖에서는 생업을 이어가면서도 여전히 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남성 소리꾼들의 현실과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쉽지 않은 줄타기를 이어가며 진지하지만 유쾌하고, 애잔하지만 통쾌한 ‘남자라서 가능한 민요’. 한국에서 남자 민요 소리꾼으로 살아남는다는 것의 의미가 궁금하다면 이번 공연을 통해 확인해보자.
고금성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이수자. 경기민요는 물론 서도민요까지 섬세하고 절제된 미학을 구현해내는 소리꾼이다. 맑고 힘 있는 발성과 정교한 장단 해석으로 경서소리의 본질을 고유한 색으로 풀어낸다. 남성 민요 소리꾼으로서 드문 길을 꿋꿋이 걸어온 그는, 2007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민요 부문 장원, 2011년 KBS국악대상 민요 부분 등을 다수 수상했다. 전통의 서정성과 시대의 감각을 함께 담아내는 그의 소리는 오늘날 경서도 소리가 나아갈 방향을 품고 있다.
고만고만
경기소리꾼 이희문을 예술감독으로 두고 남자 경기소리의 스터디 모임으로 출발, 전통 프로젝트별 과업 수행을 무대를 통해 숙련시켜 나가자는 취지로 결성된 남자 경기소리 그룹이다. 남자 소리꾼의 예술정신 계승과 진화하는 전통 속 창작활동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덕수궁에서 <노랫가락-창부타령> 레퍼토리를 초연한 것을 시작으로 국악콘서트 판 <고만고만> 등 다수의 방송 및 공연에서 꾸준하고 왕성한 활동으로 남자 경기소리의 매력을 대중에게 전파하고 있다.
전통음악집단 샛
‘매우 짙고 선명하게’라는 이름처럼, 전통음악집단 샛은 깊은 뿌리와 또렷한 색깔을 지닌 젊은 국악팀이다. 전통음악의 원형을 이해하고, 그 본질을 온전히 보존하며 계승하고자 하는 뚜렷한 정체성을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샛은 정통을 지키는 태도와 더불어 서로에게 든든한 동료가 되어주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단단한 소리와 진심 어린 태도로 전통의 오늘을 살아가며, 국악의 본질이 지닌 힘을 동시대 관객에게 짙고 선명하게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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