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공연
브라운관을 수놓았던
여성 떼창 민요 전성기의 소환
1970~80년대 텔레비전, 대중문화 속에서 수많은 여성 민요인들이 등장해 떼창의 형식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마치 지금의 여자 아이돌 그룹처럼, 가요 프로그램에서는 전국 팔도의 민요를 하나로 모아 대중과 호흡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민요는 다시 각 지역과 장르별로 분리되어 공연되고 있어 지금은 보기 힘들어졌다. 2025년 여름, 그 뜨거웠던 민요의 시대가 여우락 무대 위에서 되살아난다. 최수정, 박애리, 박준길을 비롯해 경기·서도·남도 민요를 아우르는 여성 소리꾼 33인의 압도적인 하모니와 떼창! 그리운 그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며 민요의 역동성과 공동체적 감각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무대를 만나보자.
최수정
국가무형유산 ‘경기민요’ 12잡가 이수자. 경기민요와 잡가는 물론 메나리조, 서도소리까지 폭넓은 음역과 표현력을 지닌 소리꾼으로, 경기무가를 비롯해 불가, 비나리 등 연희 가창으로도 영역을 확장해왔다. 전통 소리를 바탕으로 국악 관현악, 서양 오케스트라, 재즈 밴드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협업하며 실험적인 무대를 지속해왔다. 2005년 국악협회 전국 경서도민요경창대회 대통령상, 2010년 KBS국악대상 민요 부문 수상으로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박애리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전통 판소리의 깊이와 무대 감각을 두루 갖춘 소리꾼으로, 국립창극단 주역으로서 <춘향>, <제비>, <로미오와 줄리엣> 등 다양한 창극 무대에 섰다. 대통령상 2회, 제37회 KBS국악대상 대상 등 주요 국악상을 수상했으며, 드라마 ‘대장금’ OST ‘오나라’로 대중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세계 유수의 공연장을 거친 그는 현재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통 판소리의 계승과 현대화를 함께 이끌고 있다.
박준길
국가무형유산 ‘서도소리’ 전승교육사. 서도소리의 정제된 미학과 깊은 성음을 바탕으로 교육, 창작, 기획을 아우르는 활동을 펼쳐온 소리꾼이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활동을 시작으로 <박준길의 서도소리>, <찾아가는 문화재> 등 국내외 공연을 지속해오고 있다. 전국 민요경창대회 다수 수상, 2024 「菁淵 박준길의 서도소리」 음반 및 해설서 발간 등 기록과 전승의 흐름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국대 대학원에 출강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