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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풍처도 온다>

  • 구분 국립극장
  • 등록일 2026.10.28
  • 조회수 59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은 마당놀이 신작 <춘풍처도 온다>를 2026년 11월 27일(금)부터 2027년 1월 24일(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두 차례 공연해 평균 객석점유율 97.2%를 기록한 <춘풍이 온다>를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춘풍처도 온다>는 고전 『이춘풍전』속 남편의 방탕한 생활로 무너진 가정을 일으키고 어리석은 남편까지 변화시키는 춘풍처의 활약을 통해 고전 속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새롭게 조명한다. 여기에 투기를 방불케 하는 주식 투자 열풍 등 오늘날의 세태를 풍자하는 요소를 더해 고전의 해학을 동시대의 웃음으로 확장한다. 연극 <산을 옮기는 사람들>로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김민정 작가가 각색과 드라마터그로 참여해 오늘날의 감각을 담은 대사와 가사로 마당놀이 특유의 흥과 재미를 살린다. 연출과 연희감독은 40여 년간 ‘마당놀이의 여왕’으로 활약해 온 김성녀가 맡아 고전의 해학과 연희에 동시대적 감수성을 더하고, 다채로운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살린 신명 나는 놀이판을 완성한다.

‘춘풍처’ 역에는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박애리와 정은혜가 더블캐스팅 됐다. 공연과 방송을 넘나드는 왕성한 활동과 드라마 <대장금> OST ‘오나라’로 대중에게도 친숙한 박애리와 연극·뮤지컬 및 밴드 보컬, 음악 창작 활동까지 영역을 넓혀 온 정은혜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당차고 영리한 춘풍처를 그려낸다. 국립창극단 선후배 출신인 두 사람은 이번 국립극장 마당놀이에 처음 출연해 탄탄한 소리 실력과 풍부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마당놀이 특유의 흥과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오목 역에는 지난해 <홍길동이 온다>에서 홍길동 역을 맡았던 김율희와 방송과 무대에서 활약해 온 소리꾼 김나니가 출연한다. 춘풍 역에는 국립창극단원 이광복과 12년 넘게 국립극장 마당놀이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온 추현종이, 꼭두쇠 역에는 정준태, 추월 역에는 홍승희가 함께한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로운 앙상블 배우들도 합류한다. 배우 36명과 연주자 21명 등 총 57명의 출연진이 무대를 채우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대는 평양의 기방을 주요 콘셉트로 삼아 모란·나비무늬와 팔각등, 신윤복의 그림 등으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전통적인 색채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의상과 소품은 인물의 개성을 드러내고 무대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여성 앙상블과 무용수 14명이 함께하는 기생 군무와 한량무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펼쳐진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관객 참여는 마당놀이만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공연 전 객석을 누비며 엿을 파는 엿장수부터 관객이 무대에 올라 함께하는 고사, 공연이 끝난 뒤 배우들과 어우러지는 뒤풀이까지 무대와 객석의 경계가 자연스럽게 허물어진다. 조용히 앉아 감상하는 대신 추임새를 넣고 마음껏 웃으며 공연의 흥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마당놀이만의 묘미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관람 분위기는 세대를 아울러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이기도 하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 공연부터 가족 나들이, 부부 데이트, 친구들과의 송년 모임까지 다양한 연말연시 관람 수요를 겨냥한 이벤트와 혜택도 마련한다. 국립극장 내 유러피안 다이닝 ‘센트럴 윤잇’의 마당놀이 특별 메뉴와 인근 레스토랑 식사권 등 F&B 연계 혜택을 통해 공연 전후 즐거움을 확장할 예정이다.

2027년 상반기에는 지역 공연도 예정돼 있다. 지역 공연장 공모를 통해 공연의 무대를 서울 밖으로 확장하고, 각 지역 관객에게도 국립극장 마당놀이 특유의 흥과 신명을 전할 계획이다. <춘풍처도 온다>는 지난 7월 2026년 12월 31일까지 공연의 티켓을 1차로 오픈했으며, 2027년 1월 공연 티켓은 11월 17일부터 판매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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