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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2026년 학술세미나 개최

  • 구분 공연예술박물관
  • 등록일 2026.10.26
  • 조회수 22

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 공연예술박물관은 10월 23일(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대회의실에서 학술세미나 〈기후정의와 공연예술〉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공연예술 연구자와 창작자, 기획자, 일반 참가자도 함께했다.

이번 세미나는 탄소 배출 감축과 친환경 제작을 중심으로 논의돼 온 공연예술의 기후 대응을 기후정의 관점으로 확장하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기후 위기의 책임과 피해가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구조에 주목했다. 나아가 공연예술이 기후 위기의 불평등을 어떻게 다루고 있으며, 창작과 제작 과정에서 무엇을 실천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

기조강연은 프로듀서 그룹 도트와 아시아 프로듀서 플랫폼(APP)를 공동창립하고 춘천마임축제,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등 다양한 축제를 기획해 온 박지선 프로듀서가 맡았다. 이날 강연에서는 ‘탄소에서 정의로’를 주제로 기후정의 개념과 국제적 논의 흐름을 소개했다. 영국 ‘시어터 그린북’으로 대표되는 탈탄소화를 위한 제도적 실천과 함께, 공연예술의 기후 대응이 사회적 정의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창작 사례를 통해 ‘누가 기후 위기를 말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 ‘지속 가능한 연극에 대한 질문 전환–성북동비둘기의 빈 무대와 기후정의’ ▲ ‘오페라의 환경적 역할 확장: 오션 리터러시의 감각적 경험화와 공연예술의 실천적 기능–<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를 중심으로’ ▲ ‘무대화된 진정성으로 본 중국 실경산수공연의 자연 상품화와 기후 위기 은폐–장이머우의 <인상> 시리즈를 중심으로’ 등 세 편의 연구가 소개됐다.

박효경(극단 성북동비둘기 상주 드라마터그)은 극단의 빈 무대와 소품 재활용을 미적 선택이자 윤리적 실천으로 해석했다. 대형 기관 중심의 담론이 놓친 소규모 극단의 실천에 주목하며, 지속 가능성에 던지는 질문을 ‘얼마나 줄일 것인가’에서 ‘애초에 무엇이 필요했나’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지은(아트팜 LK 작곡가)은 <오페라 칼레아: 부탈소로>가 해양에 관한 과학적 문제의식을 감각적 경험으로 전달하는 과정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공연예술이 지닌 오션 리터러시(해양을 이해하고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과 소양) 넓히는 매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배혜은(북경대학교 예술학 박사)은 장이머우 감독의 <인상> 시리즈를 분석했다. 자연을 무대로 한 공연이 오히려 기후 위기의 징후를 가릴 수 있다며, 기후정의의 관점에서 공연예술이 갖춰야 할 비판적 조건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은 송지원 음악인문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고, 이진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손수연 단국대학교 교수, 장희재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으며 참가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세미나의 발표문은 토론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보완한 뒤, 오는 12월 발간되는 공연예술박물관 학술지『공연예술문화연구』제5호에 수록될 예정이다.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다양한 장르의 연구자와 창작자가 모여 공연예술에서 기후정의를 어떻게 이해하고 실천할지 논의하는 자리였다”라며 “이번 논의가 『공연예술문화연구』제5호를 통해 더 많은 독자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공공누리유형-1
  • 공연예술박물관 이(가) 창작한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2026년 학술세미나 개최 저작물은 제1유형 :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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