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극장(극장장 직무대리 김석일)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10월 15일(목) 오전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09년 시작해 18년째를 맞은 <정오의 음악회>는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으로,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친절한 해설과 코너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전(前) 단원이자 경북도립국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박경현이 지휘를 맡고, 해설은 아나운서 이금희가 맡아 특유의 따뜻하고 친절한 진행으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올 하반기 <정오의 음악회>는 ‘색을 주제로 음악을 감상’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색으로 음악을 듣고 음악 속에 담긴 색을 바라보는 공감각적 경험을 통해 잊고 있던 새로운 영감을 발견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10월에는 짙은 붉은색인 ‘크림슨’ 색상을 선정해 그 안에 담긴 깊은 에너지와 용기를 전한다.
2026년 하반기의 첫 <정오의 음악회>를 여는 ‘정오의 시작’에서는 신라의 삼국통일에 원동력이 되었던 화랑정신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백규진 작곡의 ‘화랑’을 연주한다. 힘차고 당당한 선율과 역동적인 리듬을 통해 도전과 기상, 공동체를 향한 올곧은 정신 등의 가치를 전한다.
이어지는 ‘정오의 협연’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내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탄탄한 기량과 음악적 역량을 차례로 선보인다. 10월에는 타악 수석 단원인 연제호가 이정호 작곡의 경기도당굿 장단에 의한 타악 협주곡 ‘불꽃’을 협연한다. 부정놀이(8박)·터벌림·발뻐드레·도살풀이 등 다채로운 경기도당굿 타악 장단을 바탕으로, 화려하고 변화무쌍한 타악기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국악관현악으로 연주하는 ‘정오의 리퀘스트’ 코너도 계속된다. 다시는 오지 않을 2026년의 가을을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새로운 추억으로 채워가고 싶다는 신청자의 사연을 담아 양희은의 ‘가을 아침’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연주한다. 사연이 선정된 관객에게는 해당 공연 초대 티켓을 제공한다.
<정오의 음악회>의 인기 코너 ‘정오의 스타’에는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포크 듀오 해바라기가 출연한다. 해바라기는 따뜻한 음색의 통기타 연주와 서정적인 화음을 바탕으로, 사랑·행복·희망 등을 담아낸 주옥같은 가사의 음악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전해 왔다. 1980년대부터 이주호를 중심으로 한 남성 듀오로 활동해 왔고, 지금은 이주호와 이광준이 함께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주호가 직접 작곡하고 작사한 해바라기의 대표곡 ‘사랑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어서 말을 해’를 국악관현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 시대의 추억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의 마지막은 지휘자가 직접 선택한 국악관현악의 정수를 감상하는 ‘정오의 초이스’다. 박경현 지휘자는 10월의 곡으로 임교민 작곡의 ‘태산’을 들려준다. 태산(太山)은 높고 큰 산을 뜻하지만, 이 곡에서는 웅장한 선율을 통해 삶의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고 힘차게 도약하는 인간의 드높은 정신을 그려낸다.
풍성한 음악과 함께 즐기는 <정오의 음악회>는 출출해지는 시간인 오전 11시 공연을 찾는 관객을 위해 사회적 기업에서 제작한 간식도 제공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