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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사 전시

상설전시

공연예술박물관 상설전시실은 우리나라 공연예술의 역사적 흐름과 함께 공연예술 문화유산 자료를 소개합니다.

공연예술, 시대와 함께 숨쉬다

공연예술은 이 세상에 사람이 나타난 순간부터 함께해 왔습니다. 음악, 춤, 연극 등이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다채롭게 우리의 삶을 비추었습니다.
한국에서 공연예술은 20세기 무렵 ‘근대화’를 맞닥뜨리며 큰 변화를 겪습니다.
갑작스럽게 쏟아져 들어온 서양 문화가 사회를 휘젓자, 혼란 속에서 전통을 지켜내려는 움직임과 최신 문물을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이 함께 일어났습니다.
이 전시에서는 20세기 이후를 중심으로 우리의 공연예술이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 사람들은 공연예술을 어떻게 창작하고 기억했는지 살펴봅니다. 이를 통해 지금, 여기 너머의 공연 예술을 상상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1부 공연예술, 뿌리를 찾다

우리나라 공연예술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삶 속에서 함께 발전해왔습니다. 고대에는 하늘을 숭배하는 제사를 지내며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습니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궁중, 민간 할 것 없이 공연예술이 체계화되면서 점차 전문적인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1900년대 초 서양 문물이 들어오면서 공연예술은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전통 방식의 공연이 주로 야외에서 펼쳐진 데 비해, 실내극장이 등장하면서 공연 양식에도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집니다. 새로운 문화를 수용하며 신극, 신민요, 신무용 같은 근대적 공연예술이 탄생하였고 전통과 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변화의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2부 공연예술, 꽃을 피우다

일제강점기와 같은 격변기를 겪은 공연예술인들은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바랐습니다. 이를 위해 1950년 아시아 최초로 국립극장이 개관하며 전속단체로 국립극단(당시 신협)을 두었습니다.
첫 공연인 연극 〈원술랑〉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나, 곧 6·25 전쟁이 터지며 공연예술계는 다시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예술을 지키려는 노력 끝에 1957년에는 국립극장이 명동에 새롭게 문을 열었고 국립예술단체도 늘어났습니다. 어려움은 끝나지 않았지만 최신 경향을 익히고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가꾸려는 시도는 계속되었습니다.

3부 공연예술, 숲을 이루다

공연예술이 점차 다양해지고 역량을 쌓자 대형 극장 등 공연장과 전문단체가 필요해졌습니다. 정부는 1973년 국립극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했고 1978년에는 세종문화회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장르를 뛰어넘는 예술 간의 교류, 도시화와 산업화의 진행, 전국에 늘어나는 공공 공연장, TV의 보급과 국제 행사 개최 등으로 공연예술은 점차 국내외 대중과 가까워졌습니다.
그 결과 한국 공연예술은 세계에서 인정받는 동시에 VR, AR 같은 첨단기술을 도입하며 끊임없이 문화를 풍부하게 가꿔 나가고 있습니다.

4부 공연예술, 열매를 맺다

공연예술은 형태가 없는 예술로서 공연이 끝나면 사라집니다. 그래서 더더욱 공연예술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이 어려운 일에 애정을 담아 참여하고, 자신이 거둔 성과를 기꺼이 사람들과 나누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이분들을 ‘기증자’라고 부릅니다. 기증자가 있기에 공연예술은 더욱 풍요로운 문화의 씨앗으로 거듭납니다. 기증자의 따스한 마음이 전시장을 나가는 여러분에게 오랜 온기로 남기를 바랍니다.

5부 무대 뒤 사람들

빛나는 무대를 위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조명, 음향, 영상 등 무대 미술과 기술로 공연을 만드는 사람들을 무대 스태프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장충동 국립극장 개관 즈음 실제로 사용되었던 음향 기기와 조명 기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공연을 완성했던 무대 스태프의 손길이 남아 있는 장비들을 통해, 당시 무대를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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