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네비게이션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빠른예매 바로가기 사이트 지도 바로가기
월간미르 상세

2018년 12월호 Vol.347

명창 임방울

포스터 한 장 ㅣ 국립창극단 제85회 정기공연

 

 

 


무정하고 야속한 사람아. 어데를 가고서 못 오는가.
보고지고 보고지고 임의 얼굴을 보고지고….’


뒤늦게야 죽은 옛 연인을 끌어안고 불렀다는 노래 '추억’의 한 소절이다. 임방울은 고용살이를 하던 소년 시절 주인집 딸과 사랑에 빠졌다. 부모의 반대로 여자가 부잣집에 시집을 가면서 둘은 헤어질 수밖에 없었고, 수년이 흘러서야 다시 만났다. 이태 동안 두 사람은 세상에서 종적을 감추고 사랑을 나누었는데 어쩌다 목이 상한 임방울이 홀연히 지리산으로 들어갔다. 여인은 그를 찾아 헤매었지만 토굴 속에 있던 임방울은 끝내 그녀를 만나주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 후 시름시름 앓던 여인이 곧 죽는다는 소식을 듣고 임종이라도 지켜보려 내려온 임방울이 때늦은 울음으로 불렀다고 전하는 노래다.


'명창 임방울’은 국립창극단 제85회 정기공연으로 임방울 역은 조통달과 은희진이 맡았으며 그가 사랑하는 여인 김산호주 역은 유수정과 나태옥이 맡았다. 다행히 영상 자료가 남아 있어 강종철·오정숙 명창의 반가운 얼굴과 최영길·왕기석 명창 등의 젊은 시절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관련 자료는 포스터와 영상 외에 음향·사진·프로그램북·대본·무대디자인 등이 남아 있다.

 

설인재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학예연구사. 성공회대에서 신문방송학을, 동국대에서 연극예술을 전공했다. 가을, 시를 읊고픈 마음은 가득한데 남의 시만 쳐다본다.

 

공연 정보
공연일자  1994년 9월 29일~10월 12일
공연장소  국립극장 소극장
대본        천이두
각색·연출 김정옥
작창        장월중선
음악        한상일
출연        조통달·은희진·안숙선·김영자·유수정·나태옥·강종철·오정숙·최영길·왕기석·이영태·정순임·임향임·허종열·윤충일 등 국립창극단원

 

공연예술자료 이용안내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은 약 21만 점의 공연예술 자료를 보존하고 있다. 공연예술 디지털아카이브 홈페이지(archive.ntok.go.kr)에서 누구나 쉽게 자료 검색 및 열람이 가능하며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면 더 많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문의 공연예술자료실(방문 이용) 02-2280-5834 공연예술디지털아카이브(온라인 이용) 02-2280-5805

 


 

 

 

사이트 지도

사이트 지도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