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08월호 Vol.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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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여느 포스터처럼 제한된 색상으로 인쇄됐다. 공연 횟수와 부제목은 하얀 고딕체를 사용하되 제목 ‘흥부가’는 붓으로 눌러쓴 듯한 글씨체가 인상적이다. 옅은 적갈색 바탕 한가운데 노란색으로 그려진 박은 보름달 같기도 해서 추석 특별공연임을 더욱 강조한다. 박 안에는 제비와 초가를 그려 넣어 흥부 이야기를 복스럽고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오른쪽에는 대금을 연주하는 모습과 장구춤을 추는 장면도 담겨 있어, 국립극장이 한국 공연예술을 아우르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홍보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글 이주현 국립극장 공연예술박물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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